야마하 찐팬들의 이야기! 가장 오래된 야마하를 찾습니다🔍

야마하 찐팬 인터뷰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선율,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추억을 소개합니다

🎸1978년 제작된 일렉기타 SG1000, 찐팬 송석호님

뮤직 라이프의 출발점이자, 평생의 친구

고등학생 시절, 작은아버지로부터 선물 받은 SG1000은 그의 청춘과 추억, 그리고 지금의 음악 인생을 만들어 준 소중한 친구이자 인생의 일부라고 하는데요. 이제는 그 기타를 자신의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다는 송석호 님의 이야기.

시간을 넘어 세대를 이어주는 이야기를 함께 만나볼까요?

제 나이가 적지 않은 것 같은데 1978년생인 제 SG1000은 저보다도 나이가 많습니다.

고등학생 때 메탈 음악에 빠지면서 항상 이어폰을 꽂고 살았고, 대학생이 돼서는 좋아하는 곡을 연주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부모님께서 작은아버지 댁에 가신다고 하셨어요. 평소라면 따라가지 않았을 텐데, 그날은 웬일인지 신발을 신고 있더라고요. 도착해서 인사를 드리고 들어가면서부터 존재감을 내뿜는 무엇인가가 있었는데 그게 바로 제 SG1000을 운명처럼 만났습니다. 기타리스트를 따라 한다고 연주 흉내는 많이 냈었는데, 실제 기타를 가까이서 본 건 그때가 처음이었거든요. 막 만질 순 없고... 대신 작은 아버지에게 폭풍 질문을 쏟아냈지요.

제 눈에 하트가 가득한 걸 보시고는 기타를 쳐보고 싶냐고 하시더라고요. 이런 곡, 저런 곡 쳐보고 싶다고 하니 허허 웃으시면서 "나는 이제 잘 안치니 이거 가져가서 쳐~!" 하시면서 이 기타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너무 좋아서 돌아오는 차 안에서 기타를 계속 안고 있었어요. 기타도 생겼겠다, 다음 날 바로 기타 학원에 등록하고 제 음악 라이프를 시작했죠.

SG1000의 매력은 지금 봐도 놀라운 품질과 연주할 때 전해주는 울림이에요. 거의 50년이 된 기타인데 볼 때마다 당시에 어떻게 이리 훌륭한 기타를 만들었을까 놀라곤 합니다. 오래된 기타라 이것저것 걱정이 많았는데,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점검해 주셔서 정말 안심이 됐습니다. 단순히 점검이 아니라, 제 오랜 친구를 보살펴 주신다는 느낌이 들었다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이겠네요. 저에게 야마하 기타는 세월이 지나도 믿을 수 있는 브랜드이고 이런 신뢰감이 야마하 기타의 매력이지 않을까, 이렇게 50년 된 기타를 AS받을 수 있는 것도 야마하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현재는 회사를 다니며 직장인밴드를 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이 소중한 기타와 함께 쭉 연주하고 싶어요. 제가 작은아버지께 SG1000을 물려받았던 것처럼 제 자녀에게 SG1000을 건네주고 싶어요. 그동안의 기억을 공유해 주면서 SG1000이 단순한 악기가 아니라, 음악과 추억의 가치를 이어주는 특별한 유산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하고 함께 합주하는 상상을 해 봅니다.

야마하뮤직코리아는 앞으로도 여러분의 음악 여정 곁에서 오래도록 함께하며, 악기로 이어지는 감동과 추억을 만들어가겠습니다.

🎵40년 동안 간직해온 플룻, 찐팬 조용우님

가장 작지만 가장 큰 악기, 야마하 플룻

약 40여 년 전, 어머님께 플룻을 사 달라던 초등학생이 이제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음악 선생님이 되었는데요. 전북 부안의 백산고등학교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음악활동을 이어나가고 계신 조용우 음악 선생님의 이야기.

시간을 넘어 세대를 이어주는 이야기를 함께 만나볼까요?

어느 날 친구가 플룻을 배우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고 저도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를 열심히 졸랐고, 그렇게 해서 약 40여 년 전, 어머니께서 야마하 플룻을 사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부터 플룻을 배우기 시작했으니… 정말 시간이 많이 흘렀네요.

그전에는 피아노만 연주하다가 관악기를 접하게 되면서 새로운 악기에 대한 호기심, 자신감이 생겼어요. 운지를 배우고 아는 노래를 연주해가면서 음악적 감각도 성장했다 생각해요. 악기를 배우면서 ‘내가 악기를 배우는 습득 속도가 빠르구나’라는 것을 느꼈고 이러한 자신감이 드럼, 기타 등 다른 악기 배우는 데에도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제가 가지고 있던 플룻은 1985년부터 함께해서 악기가 변색되고, 소리도 잘 나지 않는 상태였어요. 그래서 어디에서 오버홀을 받아야 할지 막막했는데, 이번 이벤트에 선정되어 제 플룻을 새것처럼 오버홀 받을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거의 3주 기다려서 다시 만난 플룻은 정말 지금 새로 산 플룻처럼 느껴져요.

제가 생각하는 야마하 악기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애프터서비스(AS)입니다. 다른 수입 악기들의 경우, 고장이 나면 서울로 보내거나 택배로 맡겨야 하는 번거로움이 많지만 야마하 악기는 가까운 전주에 AS 센터가 있어 직접 방문하시거나 출장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정말 편리합니다. 또한 야마하 악기는 내구성이 뛰어나 쉽게 고장 나지 않는 점도 큰 장점이에요. 이런 점들 덕분에 더욱 만족하며, 오랜 시간 신뢰하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야마하 플룻은 저에게 ‘가장 작지만, 가장 큰 악기’입니다. 부모님이 제게 주신 사랑과 애정, 그리고 관심이 고스란히 담긴 악기이자 이제는 그 마음을 제 아들과 가족에게 전할 수 있는 소중한 매개체이기 때문입니다. 작은 플룻이지만, 그 안에 담긴 의미만큼은 세상 그 무엇보다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 악기를 저에게 부모님이 사주셨던 것처럼 저의 아들하고 같이 플룻을 연주하는 날까지 더 열심히 연주해보려고 합니다.

야마하뮤직코리아는 앞으로도 여러분의 음악 여정 곁에서 오래도록 함께하며, 악기로 이어지는 감동과 추억을 만들어가겠습니다.

🎹1965년산 업라이트 피아노, 찐팬 김성환님

아이들의 성장과 추억이 깃든 가족의 일기장

두 자녀가 모두 음악을 전공하기까지 아이들의 성장과 추억이 깃든 가족의 일기장 같은 피아노. 이제는 횡성에서 20년째 음악 펜션을 운영하며 수많은 음악인들과 피아노의 시간을 함께하는 김성환님의 이야기.

시간을 넘어 세대를 이어주는 이야기를 함께 만나볼까요?

이 피아노는 1965년 산이에요. 제가 이 피아노를 신품으로 산 건 아니고 큰 아이가 바이올린을 배우고 있었는데, 큰 아이 초등학교 때 그래도 정말로 좋은 소리 나는 피아노를 구해야겠다는 생각에 지인을 통해 이 피아노를 갖게 되었어요. 주변에서 많이 부러워했고, 또 이 피아노와 함께 성장해서 큰딸이 바이올린을 전공하게 되었죠. 그래서 더 애정이 가는 피아노입니다. 오래된 피아노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이정도로 오래되었다고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무려 60년전에 만들어진 피아노라고는요.

일단 모든 악기의 근간은 피아노라고 생각해요. 그중에서도 다른 피아노 보다 야마하 피아노 하면 으뜸이지 않습니까? 바이올린을 전공하는 큰 아이도, 관악기를 전공하는 둘째도 처음부터 그 악기를 배운 게 아니라 피아노 부터 배웠어요. 그때 이 피아노가 그 아이들의 음악 기초가 되었고, 바이올린이 되었든, 관악기가 되었든 피아노 옆에서 같이 연습했거든요. 정말 우리 아이들의 역사와 이 피아노의 역사가 같이 가고 있지 않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강원도 횡성에서 22년간 음악 펜션을 운영하면서 펜션 밖 넓은 데크에서 음악회를 1년에 많게는 3~4번 하는데요. 그때마다 이 피아노가 마당으로 가서 활용되고 있죠. 제 피아니스트 친구가 피아노는 평생 간직해야 한다는 말을 해준 적이 있어요. 야마하 피아노가 너무 소리가 좋다는 얘기를 해줄 때마다 너무 뿌듯하고, 행복합니다.

야마하에서 이렇게 테크니션분이 직접 오셔서, 피아노를 하나하나 분해해서 청소하고, 조율해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피아노가 분해될 수 있다는 것도, 60년 된 피아노가 이렇게 생겼다는 것도 알게되서 정말 신기했어요. 작업하기 전과 후의 피아노 소리를 비교해 보니 달라진 소리가 너무나 청아하고 멋지고요. 60년이 지나도 이렇게 한결 같은 소리를 들려줄 수 있다는 것도 놀라워요.

음악 펜션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이나 선생님들이 오셔서 이 피아노를 많이 연주했었는데요. 한 번 의사 선생님께서 재즈 음악을 좋아하셨는데 이 피아노를 갖고 싶다고 달라고 하셨던 사건이 있었어요. 많은 액수를 주시겠다고 했지만, 제가 아이들과 함께 같이 지나온 세월이 있어서 그렇게 넘겨줄 수 없다는 확신을 갖고 거절했는데요. 이 피아노는 제 아이들과 같이 컸기 때문에 피아노를 볼 때마다 아이들 얼굴이 떠올라요. 앞으로도 ‘아이들의 역사와 함께 가는 피아노’라 생각하면서 평생 간직하고 싶습니다.

야마하뮤직코리아는 앞으로도 여러분의 음악 여정 곁에서 오래도록 함께하며, 악기로 이어지는 감동과 추억을 만들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