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쉬 호른

잉글리쉬 호른의 역사

테노르 음역 담당 오보에

잉글리쉬 호른은 통상적인 오보에보다 4도 또는 5도 낮은 음을 낼 수 있는 악기로, 말하자면 음역 담당 오보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통사적인 악기보다 음역이 낮은 악기로서 바로크 시대에는 오보데 다모레 (Oboe d'amore/사랑의 오보에), 오보에 다 카치아 (Oboe da caccia) 등이 사용되었습니다.
이 들 악기의 구조상 변환은 기본적으로 일반 오보에와 같은 흐름을 따라왔습니다. 오보에 다모레와 오보에 다 카치아가 고전파 시대가 되면서 거의 사용되지 않은 반면 잉글리쉬 호른은 테노르 음역 담당 악기로서 현재까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통상적인 오보에와 비교하면 18세기까지 잉글리쉬 호른 특유의 특징은 관이 직관이 아닌 중간부터 굽어진 악기(곡관)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음역이 낮고 관길이가 너무 긴 것이 원인이라고 합니다. 현재의 잉글리쉬 호른과 같은 직관형태의 악기가 개발된 것은 1830년대 입니다. 리드를 부착시키는 위쪽 조인트 안에서 금관악기와 같이 감은 관을 갖추게 되어 외관상 직관으로 보이는 악기였습니다. 19세기에는 굽은 관의 악기도 병행하여 사용되어 왔습니다만 점차 직관식 악기가 주류가 되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