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파니

 
 

북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간 것이 팀파니의 기원

팀피나는 크게 말하면 타악기로 분류됩니다. 유아가 하는 손뼉 박자를 비롯하여 악기로서의 타악기는 인간에게 있어 가장 근본적인 것입니다. 오케스트라에서 큰 존재감을 가지는 팀파니는 솥형태의 동체에 피막을 둘러 그것을 북채로 두들기는 구조를 가지고 북채로 두르려진 피막이 진동하여 동체에 전달되어 공명하여 음을 냅니다.
팀파니의 기원이야말로 북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볼 수 있습니다. 팀파니로 여겨지는 북을 새긴 오래된 플레이트 출토품은 기원전 2000년 전의 것입니다. 고대 그리스인, 이집트인, 이스라엘인 등도 팀파니 풍의 타악기를 사용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고대 그리스인들의 악기는 <팀파논 Tympanon>이라고 불렸으며 나중에 팀파니의 어원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오스만 제국등의 아랍 세계의 군악대의 북이 15세기에 유럽에 전해진 것이 현재의 팀 파니의 직접적인 선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팀파니의 역사

팀파니는 16세기말경 피막을 끈으로 통체에 묶는 방법이 일반적이었으나, 17세기에 들어서는 나사로 고정하는 방법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금관악기 섹션을 지탱하는 저음역악기

팀파니는 앞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아주 심플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20세기 초까지 소 등의 가죽을 피막으로 사용하여, 16세기말경까지는 피막을 끈으 로 동체에 묶는 방법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러나 17세기가 되어서부터 나사로 피막을 고정하는 방법이 일반적이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음정의 조율이 쉬워졌 고, 오케스트라, 특히 교회음악 연주에 사용되게 되었습니다.
나사식 팀파니는 20세기 초기까지 주류를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이 방식의 악기는 나사를 손으로 돌려야하기 때문에 연속해서 연주할 동안 음정을 바꾸는 조작은 불가능 했습니다. 따라서 19세기 까지의 작곡가들은 기본적으로는 팀파니의 음정을 고정 한 채 사용하여 음정을 바꾸는데에는 연주자가 조율하기 위하여 필요한 휴식을 고려하여 작곡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다양한 음정이 필요할 때에는 필요한 음정의 수와 같은 수의 팀파니를 주비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특수한 경우를 빼고는 작곡가들은 4도간격 (예를들면 C장조면 솔-도)로 조율된 두대의 악기를 사용하였습니다.
실제로 19세기가 되어서부터 순간적으로 음정을 바꿀 수 있는 장치를 가진 팀파니가 수없이 시도되었지만 별로 사용되지는 않았 습니다. 그 중에서 20세기가 되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 손이 아닌, 발 페달 조작에 의하여 음정을 바꿀 수 있게된 팀파니 였습니다. 페달 팀파니는 음정의 변 경이 쉬울 뿐만 아니라 글리산도(glissando)주법등도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오케스트라에서 팀파니의 역할은 때로는 독주 악기풍으로 사용되는 등 비 약적인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피막의 재질도 1950년대가 되어서는 내구성이 뛰어난 합성수지가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옛날과 같은 송아지 가죽을 선호하여 사용하는 연주자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