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좋은 지식

패널 두 개를 붙여 만든 기타 상판

자세히 보면 기타 상판의 나뭇결이 대칭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후판과 측판도 마찬가지인데, 음이 균일하게 전달되도록 동일한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좋기 때문입니다. 같은 줄기에서 판자 두 개를 만든 뒤 판자를 펼쳐진 책처럼 수평으로 정렬해 붙입니다. 상판과 후판에서 나이테가 집중된 나무 부분(줄기 바깥쪽)은 특히 악기 중앙으로 모이게 만드는데, 이를 “북매칭(bookmatching)”이라고 부릅니다.

컬렉터를 위한 현대적인 일본 스타일의 기타

이 기타는 조개 껍데기를 깎은 반짝이는 자개를 상감 세공하고, 금빛 양각 칠기로 장식하여 화사한 일본식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눈에 띄게 아름다운 이 기타는 꽃이 핑거보드와 헤드로 흘러내리는 산벚나무 디자인으로 되어 있습니다. 존 레논도 주문 제작한 자개로 된 용 모양의 기타를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프렛 사이 공간이 넥으로 내려갈수록 더 좁아지는 이유는?

넥의 프렛 사이 공간은 바디와 가까워질수록 더 좁아집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디에서 한 프렛씩 멀어질 때마다 피치가 반음씩 올라갑니다. 피치를 높이기 위해 현을 얼마나 짧게 만들어야 하는지 계산하려면 현의 원래 길이를 잰 뒤 0.944를 곱하면 쉽습니다. 따라서, 피치를 높이기 위해 너비를 짧게 해야 하는 수치는 더 높아질수록(현에서 진동하는 부분이 짧아질수록) 반음씩 더 작아지며, 프렛 사이 공간은 더 좁아집니다.

물론 이는 이론적인 수치에 불과합니다. 실제로는 장력 오프셋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야 하며, 프렛의 위치를 계산하기 위해 훨씬 더 복잡한 공식을 사용합니다.

제조사에 따라 달라지는 피크 가드의 형태

알고 계시겠지만 피크 가드는 피크 때문에 상판이 쓸리는 일이 없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피크 가드의 형태가 제조사마다 다르다는 것도 아십니까? 기타리스트의 손이 향하는 피크 가드 부분을 자세히 보면 기타 제조사를 알 수 있습니다.

컷어웨이로 누르기 쉬워진 상단 프렛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기타의 컷어웨이란 바디에서 “잘린 듯한” 기타의 오목한 곳을 말합니다. 이런 기타에서는 왼손이 더 쉽게 바디 가까운 곳에 닿을 수 있도록 형태가 잡혀 있습니다. 따라서, 기타리스트가 사운드 홀 바로 옆에 있는 20번 위치에 쉽게 닿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디에 움푹 들어간 부분이 있어 소리가 일정 부분 나빠집니다. 물론, 일렉트릭 기타나 일렉트릭 어쿠스틱 기타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기타와 바이올린은 현을 매는 순서가 다릅니다

이건 좀 어려운 문제입니다. 기타는 보통 낮은 E에서 A, D, G, B, 높은 E의 순서로 현을 맵니다. 각 음 사이에 완전 4도(C와 F 사이 간격)가 존재합니다(G와 B 사이 간격은 장 3도로 더 좁음). 우크렐레는 현이 4개인 악기인데, 기타의 1~4번 현에 해당합니다. 바이올린도 현악기지만, 바이올린의 현은 낮은 음에서 높은 음까지 G, D, A, E의 순서로 매져 있습니다. 이는 기타 3~6번 현과 완전히 반대인데, 각 음 사이 완전 5도가 있는 것이죠(C와 G 사이 간격). 바이올린 연주법이 핑거링이 있는 기타와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연찮게도 현이 8개인 만돌린은 현 2개씩 네 그룹으로 매져 있는데, 한 그룹 내 두 현은 두께와 피치가 동일합니다. 만돌린은 바이올린과 음 간격이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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