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 Seas Sound – 해적 테마파크 속 첨단 기술의 보물창고

스웨덴의 다프트랜드(Daftöland) 놀이공원은 방문객들에게 해적처럼 살아보고, 먹고, 놀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야외 활동이 마련되어 있으며, Yamaha의 DME7 디지털 믹싱 엔진 기반 오디오 시스템이 이 경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 사례는 중소형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도 합리적인 예산으로 복잡하고 유연한 사운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프트랜드(Daftöland)는 노르웨이 국경 근처 스트룀스타드(Strömstad)에 위치한 다프트 리조트 내에 자리잡고 있으며, 이 지역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손꼽힙니다. 비교적 아담한 공간에 다양한 즐길 거리를 가득 담고 있으며, 로그 플룸, 야외 극장, 동화 속 성, 무선 조종 보트, 보물찾기, 오락실, 범퍼카, 식음료 매장 등 다채로운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곳에서의 하루는 그야말로 모험 그 자체입니다!

기존의 리조트 오디오 시스템은 세 개의 개별 프로세서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시스템 확장 및 업그레이드를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존 장비의 노후화로 인해 유지 관리가 점점 어려워지면서, 확장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현지 이벤트 파트너인 LiveLab의 로베르트 악셀손(Robert Axelsson)은 새로운 시스템 설계를 위해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계획 도중 놀이공원에 대형 천둥번개가 몰아치면서 작업은 더욱 시급해졌습니다. 다행히도 그날 로베르트는 극장에서 하우스 테크니션을 대신해 근무 중이었고, 상황을 빠르게 파악했습니다. “폭풍이 다가오는 걸 보고, 저는 곧바로 컨트롤룸으로 달려가 앰프와 기타 장비들의 전원을 모두 차단했어요. 폭풍이 들이닥치기 불과 몇 분 전이었죠.”라고 그는 회상합니다.

물, 철 구조물, 수백 미터에 달하는 아날로그 케이블이 거대한 번개 유도체처럼 작용하면서, 놀이공원 내 거의 모든 전자 장비가 작동을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성수기 한가운데 벌어진 일이었기에, 시스템을 최대한 빠르게 복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다행히도 DSP 프로그래밍 전문가인 Anders Wernersson(AW Projektpartner)이 스트룀스타드 인근에서 휴가 중이었고, 즉시 도움에 나섰습니다. 단 36시간 만에 오디오 장비가 가장 먼저 복구되어 다시 작동하기 시작했습니다.

LiveLab과 AW Projektpartner는 모두 Yamaha의 파트너로, Robert와 Anders는 Yamaha Scandinavia의 Tomas Carlson과 협력하여 DME7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시스템을 설계했습니다.

“Yamaha 솔루션을 선택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는 사전/사후 프로그래밍 지원이 보장된다는 점이었습니다.”라고 Anders는 말합니다. “저는 Tomas Carlson과 오랜 인연이 있는데, 그의 지원과 확신 덕분에 필요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DME7 외에도, 시스템에는 Tio-1608D2 입출력 랙, DCP 시리즈 컨트롤 패널, 신규 어트랙션용 VXS 시리즈 표면 설치형 스피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Yamaha의 ProVisionaire Design 소프트웨어를 통해 구성되었으며, 8개 존에 걸쳐 62개의 Dante 입력을 48개의 출력으로 분배하여 운영됩니다.

DCP 시리즈 컨트롤 패널은 각 존의 페이징 마이크, 사전 녹음된 놀이기구 안내 방송, 상업용 안내 방송을 활성화하고, 놀이기구의 전체 오디오 볼륨을 조절하는 데 현장 운영자들이 사용합니다. ProVisionaire Design을 통해 DME7은 각 오디오 옵션에 우선순위 덕킹(Priority Ducking)을 적용하도록 프로그래밍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예를 들어 안전 안내 방송이 덜 중요한 콘텐츠보다 자동으로 우선적으로 재생되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메인 컨트롤룸의 Mac Mini에는 QLab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으며, 광 네트워크를 통해 500개의 오디오 큐를 실행합니다. ProVisionaire Design의 모든 커스텀 블록에는 공원 전체의 오디오 우선순위를 조정할 수 있는 매트릭스와 덕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계획과 프로그래밍은 복잡했지만, ProVisionaire Control 애플리케이션 덕분에 DME7의 오디오 매트릭스와 로직 프로그래밍을 분리할 수 있어 훨씬 수월하게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로직 기능을 별도로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는 점은 정말 큰 장점입니다.”라고 Anders는 말합니다.

메인 컨트롤룸에는 마스터 Crestron 패널이 설치되어 있어, 전체 공원에 걸친 안내 방송을 위해 각 존의 로컬 제어를 무시하고 오버라이드할 수 있습니다. 일부 방송은 일정에 따라 자동으로 송출되며, 레스토랑 안내나 예정된 공연과 같은 활동에 따라 수시로 송출되기도 합니다.

“스냅샷은 페이징 존을 트리거하는 데 사용되며, DME에서 제공하는 상태 정보가 내장되어 있어 운영자들이 Crestron 패널을 통해 이를 확인하고 기술팀에 문제를 보고할 수 있습니다.”라고 Anders는 설명합니다. “시스템은 놀이기구 안내 방송, 상업용 메시지, 안전 방송 등 각각의 용도에 따라 다양한 우선순위로 프로그래밍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DME7은 공연 중에도 긴급 마이크나 사전 녹음된 안내 방송을 자동으로 우선 재생할 수 있도록 설정되어 있습니다.”

이 매트릭스는 인기 어트랙션인 ‘하우스 오브 호러(House of Horrors)’에서도 활용되며, 이 공간에는 다양한 애니메트로닉스(기계식 캐릭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관람객이 각 디스플레이에 가까이 다가가면 포토셀 센서가 작동하여 애니메트로닉스를 시작시키고 QLab에 메시지를 전송합니다. 이 신호는 Dante를 통해 DME7을 거쳐 해당 디스플레이의 스피커로 전달됩니다. 갑작스러운 시각적 자극과 오디오의 완벽한 동기화가 결합되어 몰입감 넘치는 효과를 극대화합니다.

“생일 같은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단체로 방문하는 손님들이 많기 때문에, 일부 놀이기구에는 로컬 오디오 입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직접 재생하며 더욱 개인적인 경험을 즐길 수 있죠.”라고 Robert는 말합니다. “각 존의 운영자들이 시스템에 점점 익숙해지면서 새로운 기능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있는데, DME의 유연한 구조 덕분에 이러한 기능들을 쉽게 추가할 수 있습니다.”

Yamaha 솔루션의 또 다른 장점은 시스템의 미래 확장성을 보장한다는 점입니다. 덕분에 다프트랜드는 향후 시설을 확장하거나 변경하더라도, 수년간 시스템에 대한 대규모 투자 없이 운영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