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본체 제작
목재 판을 접착하여 림 제작
먼저 림 제작부터 살펴 보겠습니다.
아래 그림을 보면 목재 판을 세로 방향으로 접착해서 피아노 림이 제작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 겹의 판재를 접착제로 접착해서 하나의 긴 판을 만듭니다. 접착 횟수는 모델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6~10회 접착합니다.
접착된 긴 목재 판이 만들어지면 고주파 에너지를 사용하는 프레스에서 목재를 가열한 뒤 피아노 케이스 모양의 대형 몰드 안에 넣어 유압을 가해 성형합니다. 추후 마감 처리 시 표면 수용력이 높아지도록 수지 처리된 종이를 림 외부에 붙입니다.
림 내부의 프레임이 되는 내부 림도 비슷한 방식으로 제작됩니다.
내부 림과 외부 림 결합
그 뒤 외부 림의 곡면 윤곽을 지지하는 내부 림을 스트레이트 빔으로 조립해 피아노의 구조를 구성하는 프레임을 만듭니다. 이 빔은 전통적인 더브테일 조인트(dovetail joint)로 내부 림에 접합됩니다. 표면은 대패로 밀어 평평하게 만듭니다.
나중에 향판이 내부 림 위에 놓이게 됩니다. 향판을 수용하도록 내부 림을 가공합니다. 향판의 상단에는 현을 향해 위로 휘는 크라운(약간 돔 형태)이 있는데, 경사각이 맞도록 내부 림의 상단 표면을 깎습니다. 향판 아래에 보강용 향봉을 접착제로 접합한 뒤 향봉을 끼울 수 있도록 내부 림 안으로 홈을 밀링 가공합니다. 마지막으로, 특정 온도와 습도에서 건조된 외부 림과 내부 림을 고주파 유도 가열로 결합해서 하나로 만듭니다.
마감 처리
마감 공정에서는 로봇 시스템이 사용됩니다. 먼저, 언더코트를 분사한 뒤 빠르게 마르고 굳도록 따뜻한 상태로 유지합니다. 아주 미세한 안개 형태로 최종 톱코트를 분사한 뒤 광택 공정을 거치면 매력적이고 아름답게 마감 처리된 표면이 만들어집니다.
음색을 결정하는 향판 제작
향판은 피아노 음향의 핵심이므로, 제작 방법이 중요합니다.
향판은 엄선된 시트카 가문비나무나 일본 가문비나무로 만들어진 얇은 목판으로 제작됩니다. 사용하기 전 수분 햠량이 일정 수준이 되도록 나무를 자연 건조하거나 가마에서 건조합니다. 향판은 여러 소형 판재를 가장자리를 맞춰 접착제로 접합해 만들어집니다. 큰 목판을 원하는 모양으로 자르고 대패로 적당한 두께로 깎은 뒤 피아노 구매자가 거주하는 기후 조건에 맞도록 특별히 건조합니다.
향판 각 판재의 결에 수직이 되도록 향봉을 향판 아래에 접착제로 붙입니다 이는 소리 진동이 전체 향판에 균일하게 전달되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수평 방향으로 취약한 향판을 보강하고 강화합니다. 긴 브리지와 짧은 브리지는 향봉 반대편에 부착됩니다.
프레임을 부착하면 본체가 거의 완성됩니다!
완성된 향판을 내부 림에 설치하고 금속 프레임을 부착하면 피아노가 거의 완성됩니다.
음향 특성을 위해 프레임은 주철을 기본으로 다른 금속을 일부 혼합해 만듭니다. 금속을 녹여 혼합한 뒤 모래로 만든 몰드에 부어 식혀서 굳힙니다. 프레임의 무게는 약 100 ~ 150 kg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