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티앰프

야마하는 CA-500/700을 발표하면서 1972년 스테레오 컴포넌트 시장에 진출했으며, 다음 해에는 완전히 다른 인티앰프 라인업을 발표했습니다. 이것은 CA-1000의 탄생으로, 야마하 하이파이 컴포넌트 중에서 오늘날까지 회자되고 있는 대표적인 클래식 제품입니다. 완벽하게 연결된 싱글 시트 알루미늄 전면 패널과 흰색 나무 캐비닛(피마자 나무를 사용한 오픈 폴 구조의 마감)의 현대적인 스타일은 GK 디자인 그룹이 설계했으며, 아름다움은 육중한 나뭇결 스타일과 기계적인 컴포넌트 스타일을 별개로 구성하였습니다. 물론 CA-1000은 외관보다 더 많은 매력을 갖고 있었습니다. 오디오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기능, 성능, 퍼포먼스, 활용성, 높은 가격대비 성능 등 매력이 넘치는 제품이었습니다: 파워앰프 섹션은 세계 최초의 클래스A/B 전환 스위치를 제공하고 낮은 왜곡으로 편리하게 변경할 수 있었으며, 음질 우선의 클래스A 동작부터 높은 구동력의 클래스 B 구동, 경쟁기종과 차별되는 2개의 18,000μF 대용량 블록 알루미늄 전해 콘덴서, RIAA 표준 및 310mV MM 허용입력은 ±0.2dB 이내의 정확도를 자랑하는 포노 이퀄라이저, 유니크한 연송 음량제어 등을 제공합니다. 이런 기능을 오디오파일들이 원하는 깔끔한 형태로 내부에 탑재했으며, 새로운 야마하 디자인은 업계를 휩쓴 동시에 한동안 회자되었습니다. 파워앰프 출력은 클래스 B에서 70W+70W(20Hz~20kHz, 0.1% THD, both channels driven)를, 클래스 A는15W+15W(동일조건)을 제공했습니다. 오직 CA-1000 사용자만이 섬세한 사운드의 다양성을 원하는대로 변경하고, (그들이 좋아하는)높은 방열성의 클래스 A 모드로 전환할 수 있었습니다.

1970년대 중반 이후, ‘DC 앰프 붐’이 일었으며, 이것은 0Hz(DC) 재생을 제공하고, 신호경로 및 네거티브 피드백 루프에서 캐패시터를 제거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처음에는 메인앰프에만 DC를 지원했지만, 1977년에는 DC 메인앰프 섹션을 사용한 인티앰프는 일반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야마하가 발표한 혁신적인 DC 앰프 A-1은 모든 DC 인티앰프 중에서 한계까지 신호경로를 단순화하여 원래의 목적을 달성하였습니다. 포노 이퀄라이저와 메인앰프 모두 DC를 사용했으며, 하이-게인 파워앰프는 중간 앰프 스테이지를 제거하고, 포노 이퀄리이저 출력 또는 외부라인의 레벨 신호를 파워앰프에 들어가기 전 단순히 볼륨 컨트롤을 통과하도록 ‘스트레이트 DC’ 구성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입력채널 의 수는 앰프의 ‘랭크’ 표시로 간주되었지만, A-1은 이들 대부분은 물론 A/B 스피커 셀렉터(하나의 테이프와 외부입력을 각각 남겨두는)를 제거하였습니다. 이것을 상징하듯, 심플하게 디자인하였으며, 입력 셀렉터 및 기타 컨트롤의 대부분은 실링 패널에 숨겨져 있었습니다. 전면 패널에는 오직 볼륨 노브, ‘디스크’, ‘스피커’ 그리고 점등되는 파워버튼이 전부였습니다. 디스크 버튼을 누르면 입력 셀렉터와 테이프 모니터 스위치를 무시했으며, 포노 입력을 우선순위에 두었습니다. 스피커 버튼을 누르면 포노 카트리지의 소음 방지를 위해 스피커를 비활성화하는 스마트한 기능을 지원하였습니다. 전체 디자인은 아날로그 디스크 재생을 위해 최적화하였습니다: 10Hz고정, 12dB/옥타브 하이패스 필터를 켜면 게인이 0dB로 무효화되고, 톤 조절을 플랫으로 설정하는 서브소닉 필터 기능을 제공하였습니다. 전원부는 2개의 전원 변압기를 갖춘 다소 특이한 구성으로, 블록 알루미늄 전해 콘덴서를 쌍으로 갖췄으며, 이것은 병렬로 연결된 2개의 트랜스포머에서 누설자속을 해제합니다. 실제로 A-1을 사용하려면 디스크가 아닌 다른 소스를 선택하기 위해 실링 패널을 열거나 닫아야 하며(열어둘 가능성이 높습니다), 디스크 우선 컨셉의 퓨어 다이렉트 스위치나 CD 다이렉트 앰프 같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A-9은 새로운 세대의 플래그십 인티앰프로 CA-2000을 대체하기 위해 1979년 출시하였습니다. CA-1000부터 시작된 클래스 A/B 스위치를 제공하는 전통을 이어받았지만, 전체구성은 완전히 재설계 했으며, 볼륨 노브를 제외한 모든 컨트롤은 강렬한 인상을 주는 1980년대 디자인으로 사각 푸시버튼,직선형 슬라이더를 사용하였습니다. 이 기간에는 고효율(가짜) 클래스 A 앰프와 클래스 A의 사운드에 클래스B의 효율을 갖는 많은 앰프가 보급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신호레벨에 따라, 바이어스 전류의 변경원리는 논란이 되었으며, 야마하는 이러한 접근방식에서 벗어나 있었습니다. A-9의 클래스 A 지원을 위해 고정 전류 바이어스를 유지하지만 크로스오버 왜곡을 스위칭하여 노이즈를 감소시키는 새로운 리니어 전송회로를 사용하여, 오디오 신호에 미치는 영향을 제거하고 전원 및 접지라인에 일정한 전류를 유지하는 고유한 퓨어 전류 서보 앰프기술을 사용하였습니다. 새로운 리니어 변환 회로의 더해, A-9는 실질적으로 클래스 B라고 부르던 '고효율 클래스 A' 앰프였으며, 퓨어 클래스 A를 선택하는 스위치를 사용한 이후, 야마하는 이것을 의도적으로 클래스 B라 불렀습니다. A-9은 CA-2000보다 더 많은 물량을 투입하여, 내부적으로 5개의 거대한 트로이달 트랜스를 탑재하고, 좌우 출력 스테이지, 파워 드라이브 스테이지, 프리앰프 스테이지, MC헤드 앰프 스테이지 그리고 오리지널 플라스틱 케이스를 사용한 알루미늄 전해 콘덴서(1 5,000μF×4)를 섀시의 중앙에 배치하였습니다. 또한, 실제 사용조건에서 댐핑 특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연결된 스피커의 Q값과 케이블의 DC 저항을 장악한 출력 임피던스(Ro) 제어를 특징으로 하며, CA-2000과 함께 야마하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는 최고의 모델로 상대적으로 전통적인 구성에서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대담,진보, 창조.

CD, DAT 그리고 AV 시장의 성장으로, 1980년대 후반의 앰프는 디지털 및 비디오 소스와 융합을 모색하였습니다. A-2000은 1983년에 출시되어, 1985년 A-2000A로 마이너 모델 체인지를 한 후, 1987년 고해상도 D/A 컨버터와 비디오 입력을 지원하는 AX-2000을 출시하였습니다. 1990년 출시한 AX-2000A는 전면을 어지럽게 만드는 D/A 컨버터와 비디오 입출력을 제거하였습니다. 그때까지 AV 앰프의 카테고리는 없었으며, 각 제조사는 디지털 오디오 또는 비디오 입력을 포기하는 등의 차이는 있었지만, 야마하는 AX-2000의 경험에 기초하여 AV 앰프의 개발을 결정하였습니다. 그러나 오디오용 앰프는 아날로그 오디오 입력만을 제공하기로 결정했으며, 이 정책은 AX-2000A에 반영되었습니다. 이전에 출시한 AX-2000에는 야마하 100주년 기념모델 ‘10000 시리즈’를 개발한 기술을 적용하였습니다. 파워앰프 회로는 HCA(하이퍼볼릭 컨버전 클래스 A동작)으로 듀얼 앰프 클래스 A와 ZDR 파워앰프 회로를 탑재하여 이전 A-2000을 넘어서는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D/A 컨버터와 비디오 입력이 주목을 받으면서 오디오적인 측면에서는 부족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D/A 컨버터와 비디오 입력을 제거하기로 결정하고, 실제 청취환경에서 22dB의 신호대 잡음비(MEGA-SN 녹음, 신호대 잡음비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게인 배열)를 높이기 위해 이전 AX-2000의 액티브 볼륨 컨트롤을 발전시켰습니다. 또한, CD, DAT 같은 디지털 소스로부터 최고의 음질을 얻기 위해, 메가 다이렉트 회로를 사용하였습니다. 마지막 AX-2000 시리즈는 입력선택을 변경하거나 볼륨을 원격으로 제어할수 있었고, 셀렉터 회로는 사운드 열화를 방지하기 위해 별도의 전원 FET 스위치를 사용하였습니다. 섀시는 완전 대칭형인 2개의 박스구성으로 프리앰프와 파워앰프 섹션으로 분리했으며, 섀시 프레임은 구리 도금을 사용했습니다. 또한 비금속 나무패널을 사용하여 파워앰프 회로 보드 양측은 상호간섭 및 전자파 왜곡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이 모델은 야마하의 1970년대와 1980년대의 앰프기술을 통합함과 동시에 디지털 AV 세대에 진입해서도 퓨어 오디오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보여주는 모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