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C 시리즈
표현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 콤보 오르간
SY-1을 출시하기 5년 전, 밴드 뮤지션을 위한 콤보 오르간 YC 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상, 하, 풋 키보드가 있어 한 명의 연주자가 전체 앙상블로 연주할 수 있는 엘렉톤과 달리, 싱글 키보드 YC-10과 같은 콤보 오르간은 휴대성이 뛰어난 새로운 유형의 악기로서 상당한 주목을 받았습니다.
YC 시리즈의 콤보 오르간은 컨셉과 기술 측면에서 현대 신디사이저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60년대에는 비틀즈와 롤링스톤즈 같은 밴드가 연주하는 음악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교회와 공공시설에 영구적으로 설치하던 오르간에서 무대용으로 휴대성이 뛰어난 오르간으로 수요가 전환되었습니다. 단일 49건반, 4가지 색상, 단단한 가방형 커버 안에 깔끔하게 들어가는 컴팩트한 디자인을 갖춘 YC-10은 그야말로 차세대 오르간이었습니다. 또한 별도로 판매되는 기타 또는 베이스 앰프를 통해 사운드가 출력된다는 점에서 일렉톤과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나중에 YC 라인업에 추가된 듀얼 키보드 YC-45D는 수많은 톤 레버와 프리셋 레버를 추가하여 사운드를 즉각적으로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했습니다. 후속작인 CS-80과 유사한 접근 방식을 채택한 이 구성 요소는 신디사이저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제품입니다.
예를 들어 키를 좌우로 흔들어 터치 비브라토 효과를 낼 수 있고, 리본 컨트롤러를 통해 부드러운 피치 벤딩이 가능한 등 YC-45D에는 최신 신디사이저와의 격차를 좁히는 여러 가지 새로운 기능이 탑재되어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개발자들이 키보드 악기의 표현력을 어디까지 끌어올렸는지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